탈레반에 인질로 잡혀있는 우리 국민들의 석방 협상과 관련해 미국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와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 등 원내 5당 원내대표들은 미국이 인질 석방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주도록 설득하기 위해 오늘 오전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또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부시 미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이번 인질 사태는 미국의 대 테러 전쟁에서 비롯됐다며 지난해 1월 미국인 언론인 인질을 이라크인 죄수들과 맞교환한 것처럼 해결책을 찾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열린우리당과 탈당파 의원 33명도 2일 성명서를 내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위해 미국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형근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교섭에 막연하게 의존하기 보다는 외교부 장관과 대통령이 협상 채널을 확보해 추가 인명피해를 막아야 한다"며 "협상이 지지부진한 책임을 미국에 돌리고 미국을 비인도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은 인질구출에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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