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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한국인 남성 인질 왜 또 살해했나?

아프간·한국 정부 위협하기 위한 것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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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레반이 협상을 진행하면서 주기적으로 인질을 살해하고 있는 것은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고도의 협상전략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첫 희생자인 배형규 목사가 살해된 것은 지난 25일, 납치 사건이 발생한 지 6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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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은 우리시간으로 오늘(31일) 새벽 두 번째 인질을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감옥에 수감된 탈레반 죄수의 석방을 요구하며 협상을 벌이고 있는 탈레반이 주기적으로 인질을 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유스프 아마디는 로이터통신과의 통화에서 협상시한을 연장했지만 아프간 정부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면서 인질을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인질 살해는 탈레반 수감자와 인질 교환을 일축하고 있는 아프간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고 위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납치 문제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의 특사까지 파견한 한국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라는 무언의 협박으로도 풀이됩니다.

지난 29일 밤 일본 NHK방송과 인터뷰를 한 심 씨를 외부에 공개한지 하루만에 살해했다는 점에서 내부 강경파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두 번째 인질 살해는 탈레반 사령관의 협상 실패 선언에 이은 것이어서 앞으로도 협상이 결렬될 경우 계속해서 인질을 살해할 것임을 암시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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