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항공사 제휴 신용카드를 쓰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마일리지를 많이 쌓아도 실제로 항공권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합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기업 과장 박복섭 씨는 그동안 제휴카드를 써서 모은 항공사 마일리지로 여름휴가를 가려다 낭패를 봤습니다.
출발 예정일 한달 전인데도 동남아나 일본 노선 모두 빈 자리가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만석입니다. 9월 초에나 가능합니다."
현재 항공사별로 할당하고 있는 마일리지 좌석은 전체의 5에서 10%, 수요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합니다.
[박복섭/대기업 과장 : 마일리지를 쌓아서 쓸 수 있다고 했는데, 제한적이거나 진짜 쓰고싶을 땐 쓰지도 못하니까 그럴 땐 화가 나죠.]
마일리지 좌석은 팔고 남은 좌석을 소진시키려고 운영하는 것이어서 더 늘리기는 어렵다는게 항공사들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고객입장에선 마일리지 좌석도 엄연히 돈주고 산 좌석입니다.
마일리지 제휴카드의 경우 고객들이 비싼 연회비를 내면 신용카드사들은 항공사에서 마일리지를 사서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기/여신금융협회 홍보팀장 : 항공사와 매월 정산을 통해서 1마일 당 10원에서 15원을 주고 마일리지를 구입하고 있습니다.]
현재 항공사 마일리지는 지난 해 제휴카드로만 70억 마일이 쌓였습니다.
네티즌들은 마일리지를 제대로 쓰지도 못할 바에야 차라리 환불해 달라며 온라인 서명 운동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