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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건강 적신호…"22명 중 17명 아픈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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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랍 열흘째를 지나며 한국인 인질들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이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탈레반 무장세력은 억류 중인 한국인 인질 22명 가운데 17명이 아프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인질 중 17명이 아픈 상태"이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아프간 정부와 한국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또 생활여건 때문에 인질들의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며 일부는 심리적인 문제의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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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견딜 수 없다. 우리는 모두 아프다.]

가즈니 주 당국이 어제 한국인 인질에게 줄 의약품을 탈레반에 전달했다고 밝혔지만, 인질들은 여전히 열악한 환경 속에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간 현지에서는 인질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와히둘라/현지 주민 : 탈레반 형제들이 아프간의 용기를 받아들여 인질들을 빨리 풀어주기를 촉구한다.]

인질들이 납치된 가즈니 주에서는 지난 24일 주민 천여 명이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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