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족들 역시 피곤하고 힘들지만 담담하게 무사귀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미 기자! (네, 분당 피랍가족 대책위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가족들은 어제(27일) 오전 이곳 분당 대책위 사무실에 상황실을 차리고 현지에서 좋은 소식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한때 서른 명 가까운 가족들이 모이기도 했지만 상황에 큰 변화가 없자 어젯밤 9시가 넘어서면서부터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납치된 임현주 씨의 육성이 공개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던 그제와는 달리, 밤 사이 이곳 사무실은 평온했습니다.
가족들은 어제 오후 대통령 특사가 아프간에 파견되고 협상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비교적 희망적인 소식에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오늘 오전 10시 이곳 사무실로 다시 모여 협상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어제는 고 배형규 목사의 유족들이 이곳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기도 했는데요.
배 목사의 부인은 아직도 남편의 죽음을 믿을 수 없다며 더 이상의 희생자는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배 목사의 장례대책위원회는 배 목사의 분향소를 오늘 오후 분당 서울대병원에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장례 절차는 배 목사의 시신이 언제 도착할 지가 확정된 뒤 결정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