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이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우려라는 미국발 악재로 이틀 연속 급락하자 주식투자자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때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하락폭이 예상을 넘어서자 당황해하는 투자자들도 많았다.
그러나 실제 투매 움직임은 없고 앞으로 추세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하다는 것이 증권사 증권사 지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동양종금증권 양연하 방배본부점장은 "100 포인트 가까이 빠지면서 다들 망연자실하고 있다. 이런 급락은 의외라는 반응이다"라며 "고객들은 급락 이유 등을 직원들에게 문의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김규용 상계동지점장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빠질 줄은 몰랐다며 놀라고 당황하는 분위기"라며 "특히 신용융자로 주식을 산 고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점 관계자들은 지수 급락으로 객장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지만 투매를 하는 등 크게 동요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오히려 일부에서는 펀드 환매에 대한 요청은 거의 없고 펀드 매수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계용 지점장은 "큰 동요는 없었고 기조가 나쁘지 않다고 보면서 일단 지켜보자는 고객들이 많다"며 "창구 문의도 주식 투매나 환매보다는 향후 움직임에 대한 것이 많다"고 전했다.
우리투자증권 성시웅 목동지점장은 "투매에 가담하는 양상보다는 지수 하락과 전망에 대한 문의가 대부분이었다"면서 "펀드 매수쪽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들의 상담이 평상시보다 많았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이교준 강서지점장도 "주식 투매나 펀드 환매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며 "이번 지수 하락으로 그동안 주식 및 펀드에 투자하지 못했던 분들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매수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