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탈레반 측에 이미 인질의 몸값 일부가 건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8명의 석방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의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사히 신문은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에 인질의 몸값 일부를 건넸다"고 가즈니 주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몸값은 당초 현지 시각 그제(25일) 오후에 건네질 예정이었지만 탈레반 측이 주변에 배치된 아프간 병력을 이유로 수령과 인질 석방을 거부했고 교섭을 계속한 결과 탈레반 측은 그제 밤에 몸값의 일부를 수령했습니다.
나머지 돈은 인질 교환 때 건네기로 했습니다.
몸값을 받은 탈레반은 여성 7명과 남성 1명을 수감 중인 그룹으로 이들은 몸값을 받고 인질을 석방하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아사히는 전했습니다.
일단 돈이 건네진 만큼 8명의 석방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 셈입니다.
하지만 또다른 탈레반 그룹은 몸값 보다는 탈레반 병사의 석방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가즈니 주를 총괄하는 탈레반의 현지 사령관은 아사히 신문의 취재에 대해 아프간 정부가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어 기한에 관계 없이 매일 인질 한 사람씩 살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요미우리 신문도 3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진 탈레반 그룹 가운데 2개 그룹은 몸값을 받고 인질을 석방하려 하지만 나머지 1개 그룹이 탈레반 병사의 석방을 계속 고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특히 다국적군이 최근 닷새 동안 탈레반 거점을 집중 공격해 탈레반 병력 180명 이상이 숨졌다면서 이 작전이 한국인 석방 문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