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 대표 기업인 삼성과 현대차, LG가 올해에도 세계 최대의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세계 100대 브랜드에 포함됐다.
그러나 삼성과 LG는 브랜드 랭킹에서 다소 밀린 반면 현대차는 소폭 상승했다. 또 구글, 자라, 애플, 닌텐도, 스타벅스 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7일 인터브랜드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브랜드 가치가 작년 대비 4% 오른 168억 5천 300만 달러로 평가돼 21위를 차지했으나 20위에 랭크됐던 작년에 비해 순위 면에서는 한 계단 내려갔다.
LG전자는 3% 상승한 31억 달러 가량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받아 97위에 랭크됨으로써 작년 94위에서 조금 더 처졌다.
그러나 최근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500만 대를 돌파하며 위상을 높인 현대차는 "세계 자동차 브랜드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44억 5천 300만 달러의 브랜드 가치가 매겨져 작년대비 9% 오른 동시에 랭킹도 72위로 작년(75위)에 비해 3계단 뛰었다.
인터브랜드는 "100대 브랜드에는 국가별로 미국 브랜드가 53개로 가장 많이 랭크됐고 독일 10개, 프랑스와 일본이 각각 8개, 스위스와 영국이 각각 5개, 그리고 한국과 네덜란드가 각각 3개로 그 뒤를 이었다"고 소개하고 "업종별로는 자동차 분야가 13개 브랜드로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이번 랭킹에서 코카콜라는 작년 대비 3% 가량 떨어진 653억 2천 400만 달러의 가치에 그쳤으나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고 마이크로소프트(587억 900만 달러), IBM(570억 9천만 달러), GE(515억 6천 900만 달러), 노키아(336억 9천 600만 달러), 도요타(320억 7천만 달러), 인텔(309억 5천 400만 달러)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구글은 브랜드 가치 178억 3천 700만 달러로 작년에 비해 44%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가장 가치를 많이 끌어올린 기업으로 꼽혔고, 스페인의 패션 기업 자라(51억 6천 500만 달러, 22% ↑)와 애플(110억 3천 700만 달러, 21%), 닌텐도(77억 3천만 달러, 18%), 스타벅스(36억 3천00만 달러, 17%) 등도 브랜드 가치가 많이 높아진 기업 대열에 함께 했다.
이에 비해 포드의 브랜드 가치는 19% 꺾여 100대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창조에서 더 나아가 지속적인 투자 등을 통해 브랜드를 관리, 유지함으로써 그 가치를 증대시키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