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에 사는 임 모 씨.
다가오는 휴가철을 맞이하여 특별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여름휴가도 즐기고 해외 부동산 투자 목적을 가지고 직접 해외를 방문하려는 것인데요.
[임 모 씨/동남아시아 해외부동산 투자자 : 휴가 일정을 아예 그쪽으로 잡았어요. 한 1주일 정도 해가지고. 관광차원에서 갔다 오면서 겸사 겸사 그쪽 부동산 현황이 어떤지도 보고...]
최근 임 씨처럼 해외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개인의 외국 부동산 취득 건수도 상반기에만 962건.
금액도 거의 4억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작년 상반기에 비하면 엄청난 수치임이 분명한데요.
특히 그동안 미국, 캐나다 등 북미권에 편중됐던 투자대상 지역이 최근에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동남아시아 지역 부동산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김한석/CBRE 해외부동산팀 차장 : 지속적인 GDP 상승과 세계의 풍부한 유동 자금이 동남아로 몰리면서 최소 3년에서 5년까지는 현재의 부동산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해외의 유망한 투자지역을 조사한 결과, 북미시장을 제치고 동남아시아 시장이 34%를 차지해 가장 유망할 것이라고 조사됐는데요.
이는 최근 북미시장이 조정기를 거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지역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상욱/우리은행 PB센터 부동산컨설턴트 과장 : 해외부동산 문의 중에서 전체의 한 80%정도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2004년 말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 2년간 연 25%씩 오르는 등 호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개방적이면서도 투명한 사회, 선진 금융시스템으로 외국인 자본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내에서의 대출규제와는 달리 싱가포르에서는 외국인도 집값의 80%까지 3.5% 안팎의 저금리로 담보대출을 할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부동산 시장을 부흥시키고자 정부 차원에서 외국인 수요 창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한석/CBRE 해외부동산팀 차장 : 정부가 부동산에 대해서 정책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2007년 4월달에 말레이시아 정부에서는 부동산 양도세를 폐지했습니다.]
작년 말에는 외국인들에게 무제한적인 주택 투자를 허용했고 절차도 간소화했습니다.
또한 중동 오일머니나 유럽의 각종 펀드 자금들이 말레이시아로 들어오고 있어 상업용 부동산에서 고급 콘도 시장까지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 부동산 시장의 특성상 5년 미만의 단기투자를 목적으로 했을 때에는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환금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박상욱/우리은행 PB센터 부동산컨설턴트 과장 : 높은 수익률에 너무 현혹되지 마시고 최소한 3~5년정도의 중장기적인 자금 조달 계획을 세워서 투자하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시장 자체가 정치적 문제로 인해 크게 불안해지거나 외국인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합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캄보디아 지역의 경우 법적으로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 명의를 도용해서 부동산을 취득하는 경우 원금을 고스란히 잃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