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납치된 임현주씨의 전화 육성을 듣고 또 상황을 더욱 자세히 알게된 가족들의 마음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밤새 가족들의 상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유재규 기자? (네, 분당 피랍 가족 대책위 사무실에 나와있습니다.) 네,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예, 가족들은 대부분 어젯밤(26일) 9시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밤 11시쯤 임현주씨로 보이는 여성의 전화 육성이 공개되자 가족들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가족들은 곧바로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임현주 씨란 것을 확인했습니다.
임 씨의 목소리가 생각보다 차분하고 담담했다며 반가워하면서도 동료들의 건강이 좋지 않다며 도움을 호소하는 내용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은 어제도 희비가 엇갈리는 외신보도가 잇따르면서 극도로 긴장된 하루를 보냈는데요.
그러나 가족들은 외신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하겠다고 마음을 다잡는 분위기였습니다.
가족들은 또 호소문을 통해 피랍자들의 석방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오늘(27일) 피랍자 가족들은 그동안 모여 대책을 논의했던 서울 서초동 한민족복지재단을 떠나 이곳 경기도 분당에 사무실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가족들은 오전 10시부터 새 사무실에 모여 협상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한편 피살된 배형규 목사의 장례절차는 샘물교회와 유족, 정부가 함께 논의한 뒤 오늘 안에 발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