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탈레반은 되도록 많은 외국인들을 납치할 것을 조직원들에게 지시했다고 탈레반의 한 지도자가 주장했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지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탈레반 저항세력 지도자 만수르 다둘라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측에 수감돼 있는 조직원과 맞교환하기 위해 되도록 많은 외국인들을 납치할 것을 조직원들에게 지시했다고 말한 것으로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만수르 다둘라는 영국의 '채널4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납치는 매우 성공적인 전략으로 무자헤딘 즉 이슬람 저항세력들에게 외국인을 발견하면 납치해서 탈레반 수감자와 맞교환하는 거래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둘라는 아프간군에 체포돼 수감돼 있었지만 지난 3월 탈레반에 납치됐던 이탈리아기자의 석방 대가로 풀려났으며 지난 5월 아프간 다국적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형 물라 다둘라의 뒤를 이어 한 탈레반 조직의 지도자가 된 인물입니다.
다둘라는 또 탈레반은 아이들에게 군사교육을 시키길 원한다면서 필요할 때면 아이들도 투쟁에 합류할 것이라며 아이들을 동원해 인질을 참수하는 계획까지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다둘라는 알 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과도 긴밀한 접촉을 갖고 있다면서 자신들의 목적은 같으며, 서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