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직, 100% 낙관하기는 이릅니다만, 일단 피랍자 8명을 석방하는데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옴에 따라 이번 사태가 해결을 향한 중대한 국면에 들어선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탈레반측이 진짜 원하는게 뭔지,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탈레반이 한국인 23명 가운데 우선 8명과 탈레반 수감자 8명을 맞교환 하자고 요구한 데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아프간 정부가 수감자 석방은 수용할 수 없다고 천명한 가운데 사태 장기화를 피하면서 우선 핵심 수감자만이라도 돌려받기 위한 방책이었다는 겁니다.
아프간 정부가 거액의 몸값을 지불하고 수감자 8명을 석방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탈레반의 의도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1단계 인질석방이 이뤄진다고 해도 앞으로의 협상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프간 정부로서는 탈레반이 요구에 끌려다니며 수감자들을 계속 풀어주기는 어렵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게다가 탈레반 내부에 이견이 커질 경우 사태는 더욱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와 관련해 "탈레반 내부적으로 분란이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유학생 : 탈레반은 반정부 투쟁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몸값은 우선 고려사항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탈레반측은 수감자 석방을 포함한 명분과 몸값 수수라는 실리를 적절히 조율하는 선에서 최종 요구조건을 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