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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주민 1천여 명 "한국 인질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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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어제(24일) 납치된 한국인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아프간 주민들의 가두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두바이 현지에서 정형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가즈니 주 주민 천여 명이 반 탈레반 구호를 외치며 도심을 행진합니다.

이들은 지난 19일 납치된 한국인 23명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 오늘 이곳에 모였습니다.

[아지프 아미리/아프가니스탄 주민 : 한국인 인질들에 대해 우리의 지지를 표하기 위해 왔다. 탈레반은 그들을 해치지 말고 제발 풀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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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니주 경찰 책임자인 알리 사흐아흐마드자이는 시위대가 가즈니 주 중심 도시인 가즈니 시티를 행진하며 인질들의 석방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시위에 참석한 주민들이 '무고한 사람들 특히 여성을 납치하는 것은 이슬람 율법과 아프간 문화를 거스르는 비인간적인 행위라고'지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납치 6일 만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벌인 시위로 한국인들에 대한 아프간 사람들의 우호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 정권 획득을 위해 주민들의 지지를 필요로 하고 있는 탈레반 세력에게는 이번 시위가 큰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현지 주민들의 이 같은 시위는 탈레반을 압박해 인질들의 석방을 이끌어내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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