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신정아 씨 가짜 학위 파문이 강남 학원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이 지금 명문대 출신을 사칭한 강사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송파경찰서는 강남교육청과 강동교육청으로부터 관할 학원강사 3천2백여 명의 학력 자료를 넘겨 받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출신 대학이 맞는 지를 각 대학에 조회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학원강사들 가운데 학력을 속인 사람들이 많다는 첩보 때문입니다.
경찰은 특히 학위증이나 졸업증명서를 위조한 사람들도 있다는 심증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는 가짜 증명서들은 해외에서까지 만들어져 국내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올들어 중국에서 만들어져 항공택배로 들여오다 인천공항세관에 적발된 가짜 대학졸업증명서만 26장이나 됩니다.
[강철희/공항경찰대 기획수사계장 : 자격이 미달되는 사람들이 해외 유명대학이나 우리나라 유명대학 졸업증명서를 위조해서 학원가, 회사에 취업하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강남 모 학원 원장 : 서울대, 연고대 나왔다는 사람은 학원가에 거의 50%는 가짜입니다. 강사채용시에 있어서 엄격하게 조사하거나 확인하는 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서울시 교육청도 가짜 학위 강사 단속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서울 시내 만 4천여개에 달하는 학원을 33명이 관리 감독하다 보니 수시로 학원을 옮기는 가짜 학위 강사들을 적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고경희/서울 양재동 : 우린 일단 학위를 보고서 보내야 하잖아요. 일단 나온 사람들이라야 믿고 보내겠죠.]
[박찬실/서울 논현동 : 기가막혀요. 그런 뉴스를 접할때마다 우리 아이 학원을 보내고 있는데 너무 가슴이 철렁해서, 과연 이 학원을 믿고 보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학력을 속인 강사들이 많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면 강남권 사교육 시장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