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탈레반은 이틀 전 살해했다고 주장한 독일인 인질 1명이 살아있다고 다시 밝혔습니다. 탈레반은 탈레반 포로 10명을 석방하지 않으면 이 독일인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다시 협박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간 탈레반 무장세력은 자신들이 납치 살해했다고 주장한 독일인 인질 2명 가운데 1명이 아직 살아있다며 협상을 요구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유수프 아마디는 AFP 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독일인 1명과 아프간인 4명이 아직 살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는 또 이 인질들과 탈레반 수감자 10명을 교환하기를 원한다면서 만약 응하지 않을 경우 이들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탈레반의 생존자 발표에 대해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납치법들에게 다시 한 번 독일인 인질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또 인질석방을 위해 독일정부가 아프간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탈레반과의 협상과 관련해 메르켈 독일 총리는 어제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의 요구에 반응하지 않겠다며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했습니다.
독일은 현재 외무부에 설치된 비상대책반을 통해 아프간 정부와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며 생존한 것으로 추정되는 2번째 인질 구출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탈레반은 독일 정부가 철군 요구를 거부해 독일인 인질 2명을 모두 살해했다고 주장했고 하루 뒤 실제로 독일인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숨진 인질은 시신 몇 군데에서 총상이 발견됐지만 총상이 사망 원인인지는 아직 모른다고 독일 내무부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