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납치에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우리 국민들 뿐만이 아닙니다. 한국에 와 있는 아프간 사람들, 그리고 14만 이슬람 교인들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4살 아프간 소녀 테미나는 지난달 한 시민단체와 의료진의 도움으로 우리나라에서 심장병 수술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완전히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그런데 새 생명을 준 땅, 한국에서 온 봉사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자밀라/테미나 어머니 : 나는 한국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참 친절합니다. 우리는 탈레반에 대해 화가 나있습니다. 우리는 납치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병원을 짓고, 아프간 사람들을 돕기 위해 간 우리나라의 시민단체와 봉사단도 현지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윤성환/굿네이버스 아프간 지부장 : (아프간인들은) 탈레반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수치라고 생각하고, 그 사람들이 진정한 무슬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납치된 한국인들이 무사하기만 바라는 마음은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14만이 넘는 이슬람 교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칸/이슬람 교인 : (피랍된 한국인들을) 빨리 풀어주는 게 우리의 바람이죠. 사실 이런 사태는 우리에게도 너무 안 좋아요.]
그동안 한국인과 친구로 사귀어 온 아프가니스탄 사람들과 무슬림들은 인종과 종교를 넘어 무고한 인질들이 안전하게 돌아오길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