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피랍자 석방조건으로 당초 한국군 철수를 요구하던 납치단체 측이 21일 밤부터 탈레반 죄수 23명을 석방하라는 요구조건을 내건 데 대한 진의파악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죄수석방 요구가 있었지만 언론보도 내용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면서 "우리가 납치단체측과 유지하고 있는 접촉 선을 통해 그쪽의 요구사항이 실제로 바뀐 것인지, 그것이 단체 지도부의 의지에 따른 것인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납치단체측의 요구사항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련 부처 협의를 해가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군 철수의 경우 요구사항이 우리 정부를 직접 겨냥한 것이지만 수감자 석방은 아프간 정부를 향한 것이라는 점에 정부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만약 단체측이 실제로 죄수석방을 요구하고 있다면 아프간 정부로서도 쉽게 결정내릴 수 없는 일일 것"이라면서 "결코 낙관할 수는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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