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정확한 소식을 알 수 없는 가족들의 마음은 그야말로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애끓는 심정들을 들어봤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경고 시각이 임박한 오후 4시쯤 함께 모인 피랍자 가족들의 얼굴은 굳어져 갔습니다.
무장단체가 다시 두 번째 경고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가족들의 안타까움은 극에 달합니다.
[차성민/차혜진 씨 동생 : 너무나도 소중하고 우리 가족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국민 20명을 살려내길 바랍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마음으로 피랍 소식을 듣고, 하루가 훌쩍 지나도록 가족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어디에서도 제대로 들을 수 없기에 답답한 마음은 켜켜이 쌓여 갑니다.
[이상민/이주연 씨 오빠 :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것은 없고, 무턱대고 보도를 믿는 것도 아니고.]
아들과 딸을 오지에 보내고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던 아버지는 참담한 마음에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서정배/서명화·서경석 남매 아버지 : 하나도 아니고 둘이라는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무슨 일이 있으면 과연 살아갈 수 있을까.]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더 애타는 가족들은 사랑하는 자녀와 형제자매의 얼굴을 다시 볼 순간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 사랑하는 가족이 무사 귀환하는 것밖에 바라는 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