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학력 파문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학력을 위조한 부도덕성은 분명 비난받을 일입니다.
법적책임까지 물어야 할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회적 검증체계를 강화해 제2, 제3의 학력위조를 막을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혹시 이들에게 거짓과 위장을 부추긴 것은 아닌가? 하는 사회적 반성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재능보다는 간판이 앞서고 실력보다는 학벌이 중시되는 사회 분위기가 가짜 학위, 거짓 인생을 강요했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통역 아르바이트 출신 신정아 교수 그리고 영어강사 이지영씨와 만화가 이현세씨는 나름대로 해당분야에선 초일류 재능을 인정받은 이들입니다.
학력위장이라는 부도덕성만 뺀다면 개인적인 능력과 열정이 부러운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현세씨는 평생 고졸학력의 열등감에 시달렸다고 고백합니다.
사실 이지영씨의 경우도 거짓 학력이 없었다면 공중파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검증받은 재능과 열정은 부수적이고 학벌과 학연이 필수라는 것입니다.
이래서는 실력과 열정만으로도 정당한 대우를 받는 성숙한 사회, 선진 대한민국은 거짓말이 됩니다.
간판을 중시하는 학벌사회가 가짜학위만큼 비윤리적이고, 부도덕할 수도 있다는 반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