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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사태' 한국 개신교의 위험한 해외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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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개신교는 해외 활동에 매우 적극적이라는 평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때론 이런 적극성때문에 교인들을 위험에 빠트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보도에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불발된 아프가니스탄 평화 축제는 한국 개신교의 해외 활동이 얼마나 적극적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국내의 한 민간 기독교단체는 정부의 테러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사흘 동안 천 2백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행사일이 가까워지면서 이슬람 국가인 아프칸에서 열리는 종교 행사라는 점 때문에 탈레반 등에 의한 한국인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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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행사를 준비하던 단체가 행사 개최를 포기하면서 사태는 별 탈 없이 일단락됐습니다.

앞서 지난 1992년에는 국내의 한 대형 교회가 러시아 크렘린 궁전에서 대규모의 모스크바 부흥집회 개최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경우 역시 국교가 러시아 정교인 까닭에 종교 마찰을 우려한 양국 정부의 요청으로 행사 장소가 변경되면서 몸살을 앓았습니다.

납치 교인들이 소속된 분당 샘물교회는 이미 아프간에 3명의 의료 봉사단을 파견했고 북한동포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등 해외 활동이 활발한 교회입니다.

그러나 3년 전부터 정부가 여행제한국 분류를 할 만큼 아프간 지역이 위험하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특별한 대책없이 수십명의 봉사단을 보낸 것은 해외 봉사 활동에 대한 의욕이 앞서 교인들의 안전을 간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높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의 입국 자제 요청이 있었는지에 대해 샘물교회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권혁수/샘물교회 장로 : (Q. 외교통상부나 아프간 정부로부터 입국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 있습니까?) 저희가 그런 사항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바가 없습니다.]

개신교계에 따르면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장기체류중인 한국인 교회 관계자들은 10여 개 단체와 교회, 교단 소속 백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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