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출국장에는 외국을 떠날 채비를 한 초등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습니다.
이른바 '나홀로 출국'을 하는 아이들.
[배희진/강원도 원주 : 처음 가는 해외여행이라 조금 떨리기도 하지만 사촌들이랑 같이 가고, 또 승무원 언니들이 도와줘서 좋아요.]
이렇게 부모 없이 혼자서 출국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민아/경기도 용인 : 친구들 몇명은 방학 때 해외여행도 가고요. 가족이랑 가는 사람도 있고 혼자 가는 사람도 있어요.]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아이들이 도착해서 보호자를 만날 때까지 보살펴주는 '비 동반 소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아이들의 기내 식사 내용과 수면, 건강상태까지 확인해 부모에게 보내주기도 합니다.
[배병철/강원도 원주 : 탑승 수속 밟는다거나 현지에 가서 보호자를 못 만날 경우가 걱정되서 지금 서비스를 받으려 합니다. 큰 염려는 안됩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이 서비스를 이용해 혼자 출국한 초등학생은 4천50백여 명 지난해 같은 기간 3천6백여 명에 비해 24%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월별로 보면 12월과 1월, 그리고 6월과 7월이 가장 많아 방학 때 집중돼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윤동섭/대한항공 탑승 수속팀 : 하루에 두세 명 정도가 평균이었는데, 최근 방학을 맞이해서는 미주나 대양주 쪽으로 조기유학이나 어학연수를 가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하루 20명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항공사 측은 지금까지 추세를 볼 때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나홀로 출국이 더욱 늘어나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