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을 연결해서 세계 경제의 흐름 분석해 보는 시간입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다우지수가 오늘(20일) 결국 14,000포인트를 돌파를 했군요?
<기자>
오늘은 좀 더 입을 귀에다 걸었습니다, 그냥 스마일로는 모자랄 것 같아서요.
어제 돌파를 예상했습니다만 하루 늦었습니다.
오늘밤 맨하탄 곳곳에서 준비했던 시가를 피워 물고 많은 파티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다우지수 14,000포인트 돌파의 일등공신은 기업들의 실적 호조였습니다.
IBM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굵직한 기업들이 월가 예상보다 훨씬 좋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또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의회에 출석해서 인플레이션과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한 우려를 밝혔고, 또 유가가 오늘 올랐거든요, 그렇지만 이 악재들이 주가 상승의 대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전에 말씀드린 대로 요즘 월가에서는 유가 상승이라는 악재도 호재로 받아들이는 발상의 전환식 낙관적 견해가 힘을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유럽 각국 증시도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앵커>
외국 직접 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중동이 제 2의 부흥기를 누리고 있다고요?
<기자>
아프리카 북부의 이집트와 모로코 이런 나라까지 포함한 중동 지역하면 뭔가 좀 불안하고 항상 총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그런 게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말씀하신대로 국제 유가 강세 속에 중동 지역에 외국 자본의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경제 발전도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고 오늘자 월스트리트 저널이 1면 톱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말이죠, 이 같은 중동 붐은 780년대 오일쇼크 때도 한번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이 과실을 왕족과 일부 상류층이 다 따먹고, 이 돈을 대부분 사치와 향락에 쓴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중동의 엘리트들도 석유가 언제까지 펑펑 나겠나, 석유도 곧 고갈되지 않겠나, 그렇다면 석유 말고 전반적인 산업을 발전시켜야한다는 인식이 확고하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두바이입니다.
또, 이집트, 모로코, 요르단, 심지어 시리아와 리비아까지 공기업을 민영화, 외국자본에 매각하고 외국 자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최근 5년간 외국인 투자액이 5배나 급증했다고 합니다.
경제 성장률도 지난 3년간 매년 5%에 이릅니다.
문제는 중동 국가들의 이 같은 몸부림이 지금까지는 마땅한 일자리도 없는데다가 전체 인구의 절반이 20살 이하일 정도로 노동력이 넘쳐나서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는 중동 국가의 경제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 지 여부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쉽지는 않겠지만 불가능하지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말이죠,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중동 국가들이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하고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갖고 하면 불안한 중동의 정치적 상황도 많이 좋아지지 않겠느냐, 이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바이가 상전벽해처럼 변한걸 보면 열사의 나라 중동 국가의 변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이죠, 지금 상당히 흥미로운 사건이 영국과 러시아간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살해된 기밀 요원 사건과 관련해서 두 나라가 서로 상대국 외교관 4명을 추방하면서 두 나라 외교 관계가 상당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하나 지켜봐야 할 것은요, 영국이 원유와 가스를 러시아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는 점과 러시아 자본이 영국에 엄청난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러시아 보다는 영국의 상황이 더 절박한 것 아니냐, 영국이 결국 머리를 숙이고 물밑 타협안을 내지 않겠는가, 이렇게 보는 견해가 우세한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전해드린대로 러시아의 부활이 2007년 국제 정치 경제계의 가장 큰 이슈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