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노후된 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 400여 세대가 모여 있는 서울 동작동의 정금마을.
이곳에 단독주택단지로는 처음으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됩니다.
내년 6월에 착공에 들어가 2010년 공사가 완료되면 총 679세대 아파트가 들어서게 됩니다.
새로운 주거환경에 대한 기대로 지역주민들도 들뜬 분위기입니다.
[김교종/인근 공인중개업소 : 이곳은 지금 다세대주택, 빌라, 단독 뭐 여러 가지 형태의 주택이 혼재되어 있고요. 이 낙후되어 있는 동작동 지역에 새로운 주택문화가 시작될 걸로 주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은 주변도로 등 정비기반시설이 비교적 양호한 지역 가운데, 기존 단독주택이 2백 가구 이상이거나 부지 면적이 1만 제곱미터 이상인 지역에서 절반 이상이 노후 불량주택이면 가능합니다.
그동안 단독주택단지의 경우 재개발의 개념이 많았지만 재건축사업이 재개발 사업에 비해 여러모로 유리한 점이 많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선 사업수익이 높은 편입니다.
재개발은 전체 가구 수의 17%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해야 하지만 단독주택 재건축은 늘어나는 용적률의 25%만 임대주택으로 지으면 됩니다.
또 대부분 기반시설 여건이 양호한 지역에서 사업이 추진되므로 재개발 사업보다 기반시설 설치비용에 대한 부담도 적습니다.
[김영진/내집마련정보사 대표 : 재개발 보다는 재건축이 수익 측변에서 낫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분양주택 재개발에 단독주택단지들이 재건축으로 전환하는 그런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 재건축과 비교해도 훨씬 수월합니다.
단독주택 재건축은 아파트와 달리 안전 진단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사업 속도가 빠릅니다.
뿐만 아니라 용적률의 증가폭이 높아 아파트 재건축보다 수익률도 좋습니다.
[함영진/부동산써브 실장 : 아파트에 비해서 무상으로 받을 수 있는 지분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사업 추진 속도라던가 또는 사업의 조합의 이익이 높을 수 있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그러나 단독주택 재건축도 재건축 사업에 속하므로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조합설립인가 이후 조합원 지위승계가 불가능하게 되는 등 재건축 관련규제가 그대로 적용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영진/부동산써브 실장 : 80%이상 그 공사가 완료가 됐을 때 후분양을 해야 한다는 의무조항이라던가 조합설립인가 이후에 전매를 할 수 없다든가, 또는 늘어난 용적률의 25%이상을 임대아파트로 지어야 한다든가 하는 여러가지 중첩규제는 똑같이 적용됩니다.]
단독주택이 밀집된 서울 일부 지역에서 재건축 추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재건축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단독주택 재건축이 새로운 주택공급 확대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