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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에 졸업 미루고 학교 남는 학생 늘어

재학생비 43% 최고…1년새 18만5천 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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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실업률이 7%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졸업생이 줄고 재학생이 늘었다.

청년층이 첫 일자리에 취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줄어든 반면 근무여건에 대한 불만 등으로 직장을 옮기는 사례가 많아졌다.

고령층의 경우 생애 가장 오래 몸담은 직장에서 평균 21년 정도 일하고 53세 정도에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조사의 54세보다 1년 줄었다.

통계청은 5월 청년층(15~29세)과 고령층(55~79세)의 취업실태를 심층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 재학생 1년새 18만5천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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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현재 청년층 인구는 986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983만5천명에서 2만8천명(0.2%) 증가했지만 재학생은 427만3천명으로 작년 동월의 408만5천명에 비해 18만5천명(4.6%) 늘었다.

또 청년층 가운데 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5월 43.3%를 기록해 지난해 5월의 41.5%, 2005년 5월의 39.3%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재학생 비율은 지난 2002년 경제활동인구 중 청년층에 대한 부가조사가 실시된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경우는 9.9%로 작년 동월대비 0.4%포인트 줄었다.

반면 '통학·육아·쉬었음'의 경우는 89.9%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2%포인트 증가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경우 평균 졸업소요기간은 5년2개월이었으며 남자는 6년5개월, 여자는 4년4개월이었다.

4년제 졸업자의 46.2%가 휴학한 경험이 있었으며 사유는 '병역'(66.4%)이 가장 많았고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20.1%), '어학연수 및 인턴 등 현장경험'(14.1%) 등의 비율도 높았다.

취업시험 준비분야는 '일반직 공무원'이 36.9%로 가장 많았으나 작년 동월의 40.6%에 비해 3.7%포인트 줄었다.

반면 '교원임용' 준비는 9.1%로 작년 동월의 7.9%보다 1.2%포인트 늘었다.

졸업.중퇴자 503만5천명 가운데 취업자는 353만7천명(70.2%)이며 실업자는 27만6천명(5.5%), 비경제활동인구는 122만3천명(24.3%) 등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은 75.7%, 실업률은 7.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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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층 취업자 이직률 62%

졸업·중퇴 이후 취직하는 기간은 지난해보다 짧아졌지만 직장을 옮긴 사례는 늘었다.

청년층이 학교를 나와 임금근로자로 취업한 경험이 있는 460만3천명 가운데 첫 일자리 취업에 걸린 기간은 평균 11개월로 작년 동월에 비해 1개월 줄었다.

첫 취업까지 걸린 기간은 3개월 미만이 55%로 가장 높았으며 작년 동월의 53.5%에 비해 1.5%포인트 높아졌다.

이직경험자는 313만9천명으로 졸업.중퇴 청년층인구 503만5천명의 62.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직경험자가 308만3천명으로 졸업·중퇴자 516만1천명 중 59.1%를 차지한 것에 비해 3.2%포인트 높은 것이다.

첫 직장에 근속한 기간은 평균 21개월로 지난해 조사와 같았지만 2년 이상 근속한 비율은 29.8%로 지난해의 31.2%보다 1.4%포인트 낮아졌다.

첫 일자리를 옮긴 사유를 보면 보수와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2.2%로 가장 많았고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20.5%), '전망이 없어서'(9.3%) 등의 순이었다.

근로여건 불만으로 이직한 사유는 지난해보다 1.1%포인트 늘어났고 개인·가족적 사유는 0.8%포인트 줄었다.

이러한 통계는 취업난으로 근로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고 빠른 시간 안에 일자리를 잡는데 급급하다 보니까 현실에 대한 불만으로 직장을 옮기는 사례가 많아졌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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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경험한 청년층의 첫 일자리 분야는 '부동산·교육·보건복지사업'(34.2%)이 가장 많았고 '도소매·음식숙박업'(28.9%), '광업·제조업'(21.6%) 등이 뒤를 이었다.

첫 일자리 형태는 '서비스·판매직'(31.5%), 사무직(25.4%), 기능·기계·단순노무직(23.1%) 등의 순이었으며 작년 동월에 비해 '서비스·판매직'은 1.8%포인트 상승한 반면 사무직은 1.4%포인트 줄었다.


◇ 평균 20년7개월 근무하고 53세에 직장 떠나

고령층의 취업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생애 가장 오래 몸담은 직장에서 평균적으로 20년7개월을 근무했고, 53세 정도에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령층에서 현재 직장을 갖고 있거나 취업 경험이 있는 8천136명의 평균 근속 기간은 20년 7개월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23년2개월로 여자의 18년보다 5년3개월 길었다.

가장 오래 일한 직장에서 이미 퇴직한 5천592명의 경우 평균 만 53세에 해당 직장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조사 당시의 54세보다 1년 짧아졌으며, 남자의 이직 연령이 만 55세로 여자보다 3년 높았다.

이직(가장 오래 일한 직장에서의 퇴직) 이유로는 ▲ 건강이 좋지 않아서 26.5% ▲ 사업부진·조업중단·휴업·폐업 21% ▲ 정년퇴직 11.4% 등이 많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건강상 문제'와 '정년퇴직'의 비중이 각각 1%포인트, 0.6%포인트 줄어든 반면 '사업부진·중단 등'은 1.8%포인트 늘었다.

남자의 경우 정년퇴직에 따른 이직이 22.1%로 가장 많았고, 여자는 건강상 문제(32.3%), 가족.가사(24.8%)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고령층의 57.5%는 '일을 더 하고 싶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취업을 원하는 배경으로는 돈(32.4%), 일하는 즐거움(19.6%) 등을 거론했다.

지난 5월 현재 고령층의 취업자 비중은 50.9%로 작년 같은달보다 1.6%포인트 높아졌고, 취업자에 실업자를 더한 경제활동참가율도 51.8%로 1.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이 연령층의 실업율은 1년 사이 2.1%에서 1.6%로 낮아졌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나눠보면 농림어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의 비중이 각각 29.2%, 28.4%로 1~2위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 농림어업직 27.4% ▲ 단순노무직 23.3% ▲ 서비스판매직 22.5% 등의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농림어업직은 2.5%포인트 낮아졌으나 단순노무직과 서비스판매직은 각각 0.2%포인트, 1.7%포인트 높아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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