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을 연결해서 세계 경제의 흐름 분석해 보는 시간입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다우지수가 오늘(18일)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장중 한 때 14,000포인트를 넘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좋은 일이 있을 때 시가를 많이 피우거든요?
오늘 월가에서는 14,000 포인트 돌파하지 않겠냐는 예상 속에 파티에서 피울 시가도 많이 준비했다고 하는데 시가에 불을 붙이는 건 내일로 하루 미뤄야할 것 같습니다.
다우 지수가 오전부터 14,000포인트를 돌파한 뒤에, 쭉 잘나가나다 장 마감 30분전부터 상승폭을 좁혀서 결국 마감 기준으로 14,000포인트를 돌파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오늘 뉴욕 증시 상승 동력은 기업들의 실적 호재입니다.
메릴린치,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같은 미국 굴지의 대기업들이 잇따라 월가 예상보다 좋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6월 근원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월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이 조금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다우지수가 13,000포인트 돌파한 게 지난 4월 20일이였거든요.
내일 아마도 마감기준으로 14000포인트 돌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오늘 유럽 각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앵커>
미국과 세계 증시가 이렇게 잘나가고 있는데 앞으로 변수는 뭐가 있을까요?
<기자>
모든게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올 때도 있다고 하는데, 말씀하신대로 앞으로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는 변수는 뭐가 있을까요?
월스트리트 저널은 먼저 첫 번째로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채권 시장 불안을 꼽고 있습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아차하면 터질 수 있는 시한 폭탄 같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요, 세계 각국의 경제 성장이 지금보다 둔화될 가능성입니다.
유가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골드만삭스는 OPEC 회원국의 산유량 증가가 이뤄지지 않으면 앞으로 6개월 안에 유가가 배럴당 9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월가가 가장 무서워하는 건데요, 인플레이션입니다.
얼마 전에 한 번 전해드린대로 이른바 경제는 성장하는데 인플레이션은 없는 '골디록스' 상황이 계속될 수 있겠냐는 문제입니다.
이미 지구촌 곳곳에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각국 중앙은행들이 앞다퉈서 금리를 올리는 추세입니다.
네 번째는 달러 약세가 언제까지 계속되겠냐는 것입니다.
달러 약세로 미국 대기업들의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지만, 만약 여기서 더 떨어질 경우에 중국과 일본 정부가 미국 채권을 내다팔고 투자 다변화를 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 재무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 월가에서는 예전 같으면 결정적인 악재가 될 수 있는 유가 상승을, "유가가 오른다는 것은 세계 각국이 경제 성장을 하면서 그만큼 수요가 늘기 때문 아니냐, 그렇다면 이것도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다.", 정말 듣고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한 완전한 발상의 전환식 논리가 힘을 받을 정도로 미래를 낙관하는 견해가 우세한 게 사실입니다.
저처럼 이렇게 외국에 나와 있으면 특히나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는 밥이 그리울 때가 많은데 요즘 인도에서는 점심시간에, 집에서 어머니나 와이프가 해주는 집 밥을 직장으로 배달해주는 배달업이 성업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전하고 있습니다.
싼 임금 때문에 가능한, 일종의 도시락 배달업인데, 이 때문인지 인도에서는 연봉이 높은 직장인들도 오늘은 점심시간에 뭘 먹나, 이런 고민도 하지 않고 직장으로 배달되는 집 밥을 먹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합니다.
사진에 나오는 사람이 배달업자입니다.
식사가 다 끝나면 또 이 도시락을 다 거둬서 빈 도시락을 집으로 다시 배달해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건비가 너무 비싸서 이런 게 조금 힘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