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자회담이 넉달만에 오늘(18일) 베이징에서 재개됩니다. 어제 미국과 북한의 '교차'접촉에서 북한이 어떤 요구를 했는지 또 의견 접근은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 오늘 회담의 분위기가 말해줄 것 같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6자 수석대표회담 하루 전인 어제, 미국과 북한이 이례적인 교차 접촉을 가졌습니다.
양국 수석대표들이 오전에 베이징에 도착한 뒤 곧바로 세 시간 반에 걸쳐서 서로 대사관을 오가면서 의견을 나눈 것입니다.
김계관 북한 대표가 먼저 미국 대사관을 찾았고, 이어 한 호텔 식당으로 이동해 점심 식사 뒤에는 힐 미국 대표가 북한 대사관을 찾았습니다.
어떤 수준으로 핵시설을 못쓰게 만드는 것이 불능화인지 정의를 내리는 문제와, 미국이 의심하고 있는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문제 등에 대해서 폭넓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분석됩니다.
[크리스토퍼 힐/6자회담 미국대표 : 이 협상을 끝내기까지 상당히 힘들 것이란 점을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오후 시작될 6자 수석대표 회담에서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참가국들이 각자의 기본적인 입장을 밝히게 됩니다.
[천영우/6자회담 한국대표 : 북한의 신고와 불능화에 대한 상응조치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 측도 북한과 미국의 입장을 조율한 몇가지 복안을 마련해서 오늘 오전 북한 측과 양자접촉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