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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17일 양자회담…"협상 어려울 것"

미 국무부 "연내 불능화 가능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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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미국은 17일 베이징에서 양자회담을 열어 영변 핵시설 불능화와 북한 내 핵프로그램 전면 신고 등 다음 단계 협상 의제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16일(현지시각)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18일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가 열리기 전 17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해 북한측과 양자회담을 가질 것이라며 다음 단계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번 6자회담에서 영변핵시설의 불능화와 북한 내 모든 핵시설과 프로그램의 신고 문제가 다뤄질 것이라며 미국은 이 같은 조치들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길 고대하지만 다음 단계 협상은 "힘들고..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최대한 신속히 움직일 필요가 있으며 그럴 준비가 돼 있지만 불능화와 전면 신고가 올 연말까지 이뤄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며 "이번 협상이 수월할 것이라고는 정말로 기대하지 않으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그는 북한이 핵 포기라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을지도 모른다는 징후들"을 보기 시작했지만, 북한이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영변원자로의 불능화 등 보다 많은 조치들이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6자 외무장관 회담 개최와 관련, 그는 2.13합의에 따라 북한의 영변원자로 폐쇄와 5만t의 중유공급이 완료되면 회담이 열리게 돼 있다면서 "지난 며칠간 일어난 일들에 비춰보면, 그건 아마도 개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힐 차관보는 베이징 회담에서 6자 외무장관 회담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며,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북한의 테러지원국 리스트 제외는 북미 양국간 관계정상화 실무그룹에서의 논의 속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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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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