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표현에 대한 사회적인 억압은 특히 성인 남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중년 남성 5명을 상대로 최면을 통한 무의식을 들여다봤다. 이 실험에 참가한 50대 가장 최성권씨! 그는 초등학교 때 돌아가신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 ‘남자는 절대 남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마라’는 말을 기억하며 울고 싶어도 절대 울지 않으며 억눌려 살아온 50년을 회상하며 목 놓아 엉엉 울었다.
서울 양천구의 김진성씨! 그는 전형적인 한국의 40대 가장이다. 여러 번 사업이 실패해도, 아내와의 이혼위기에서도, 혹독한 사춘기 방황을 하는 아들 앞에서도 절대로 울지 않았다. 그의 아들은 ‘아빠는 감정도 없는 냉혈한 이었다’라고 말한다. 그러던 그가 변했다. 우연히 알게 된 ‘우는 모임’을 통해 스스로 마음속에서 울었다. 그리고 아내 앞에서, 아들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그리고 자신이, 가정이 변하는 놀라운 경험을 체험했다. 그는 이제 울고 싶을 때 언제든 운다. 그는 운다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것이요 이것이 복잡한 인간관계를 이겨내고 가장 행복한 길로 나가는 원초적이고 솔직한 첫걸음이라는 것을 이제는 잘 알고 있다.
* 연출 : 박두선 / 작가 : 신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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