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늘(16일)부터 큰 폭으로 다시 오릅니다. 5분 경제,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 주택담보대출 정명원 기자도 들으셨을텐데,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되죠?
<기자>
네,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7.5%를 넘어서게 되는데요.
집을 담보로 2억 원 정도 대출받았다면, 이제 한 달 이자만 최고 1백30만 원 가까이 내셔야 되는 겁니다.
금리 상승에 각종 수수료율까지 오르면서 이자 폭탄이 현실화 되고 있는거죠.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이번 주부터 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 인상분과 양도성 예금증서 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1% 올립니다.
주택담보대출 기준 금리가 최고 7.52%까지 오르는 건데요.
1년 전과 비교하면 1.15% 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우리 은행도 대출 금리를 최고 7.67%로 올리는데요.
하지만 이것도 기준 금리일 뿐이지 실제 대출금리는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개인 별 신용도라든지, 거래 실적에 따라서 대출 금리가 조정되기 때문인데요.
현재 2백79조 원에 이르는 주택담보대출의 90% 이상은 변동금리 대출이기 때문에 대출 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전체 이자는 2조 6천억 원이 늘어납니다.
대출자 한 명 당 64만 원 정도 더 부담하는 셈인데요.
변동금리보다 더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이자율은 이미 8%를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단기간에 금리가 지나치게 급등하면 가계 부담이 커져 결국에는 국가 경제에 부담이 된다는 겁니다.
실제로 삼성경제연구소가 분석을 해 보니까 가계대출 금리가 1.3%포인트 상승하거나,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산 주택 가격이 5.5% 포인트 하락할 경우 가계 빚 위기가 카드 대란 때와 비슷한 수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늦기 전에 대출 금리 상한선 지정 같은 뭔가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코스피 지수가 지난 주 100포인트 넘게 급등해 이제 2,000 포인트를 앞두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무서운 속도죠, 37포인트 정도 남겨 놓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난 금요일에만 53포인트 넘게 오르면서 올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주말 미국 증시가 제너럴 일렉트릭사의 실적 호조로 사상 최초로 1만 3천9백 포인트를 돌파했는데요.
우리 증시도 오늘 2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포스코가 실적 발표를 하기 때문에 코스피 지수 2,000 포인트를 육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금요일부터 투신권이 3천 3백억 원이나 순매수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자금으로 풀기 시작했습니다.
투신사들은 그동안 펀드로 자금이 매일 2천억씩 들어왔지만, 코스피 지수가 1,800선을 넘고부터는 조정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는데요.
하지만 거침없이 1,900선까지 돌파하자 대형주를 중심으로 다시 적극 매수에 나서며 펀드 내 주식 비중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 이번 주에도 이어진다면 코스피 2,000 돌파가 주초에 이뤄질 수도 있는데요.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에 따라 해외 증시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주 금융시장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또다른 사안은 모레 열리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입니다.
이 자리에서 연내 주식시장에 우선 상장 할 공기업을 정하게 되는데요.
현재로서는 기업은행의 자회사인 기은캐피탈과 한전KPC, 그리고 지역난방공사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공급되는 주식은 부족하고 사려는 사람들은 많기 때문에 일단 공기업 상장으로 열기를 식혀보겠다는 건데요.
하지만 상장되는 공기업들이 시장이 기대하는 대형 회사들이 아니어서 효과는 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오늘 아침 주요 경제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한국경제 신문입니다.
임금이 오르고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중국의 기업환경이 악화되고 있지만 한국 기업들의 60%는 중국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고,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조사 결과는 앞으로 5년에서 10년까지 중국의 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업인들은 악화되는 중국의 사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의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한 브랜드 전략과 기술 개발 등에 역점을 둔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대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다음은 서울경제 신문입니다.
기초노령연금과 청소년 정신건강 등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국고보조사업이 내년부터 신규 사업 150개를 포함해 모두 950여 개에 달한다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3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급증하는 재정부담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까지 줄어드는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고보조사업의 내용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