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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농성 보름째…노·사 '팽팽'

경찰, 시위 연행자 26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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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 해고를 둘러싸고 이랜드 노조가 농성을 벌인지 보름째인 14일 노사 양측은 여전히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렸다.

노조측은 "오늘 오후 3시에 양측이 교섭을 갖자고 공문을 보냈으나 회사측에서 아무런 답변이 없다. 사측이 교섭에 성실히 응할 때까지 점거농성을 계속 벌이겠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전국의 이랜드 그룹 소속 매장에서 선전전을 벌이려 했으나 사측이 이를 점거 시도로 간주하고 매장 문을 닫고 있다"며 "오늘 오후 점거농성 확대 여부를 포함한 향후 투쟁 일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점거농성중인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홈에버 매장 앞에서 경찰이 매장 진입을 시도하던 노조원들을 연행한 것에 대한 규탄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반면 회사측은 노조측이 농성을 해제하거나 노동부가 제시한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교섭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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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관계자는 "회사측은 계약 해지된 인원을 복직시키고 대표이사가 교섭에 응하기로 하는 등 노동부의 중재안을 적극 수용키로 했지만 노조측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선결 요구 조건만 내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노조측이 전국 매장에서 산발적으로 점거농성을 시도해 매장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노조는 영업 방해와 시설물 파손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13일 밤 월드컵경기장 홈에버 매장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 병력과 충돌한 26명을 연행해 강남·수서·용산·중부경찰서에 나눠 조사중이다.

경찰은 "충돌 장면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 화면 분석과 연행자 신원 확인 작업이 끝나는 대로 이들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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