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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소문 파다해도 그녀는 잘 나갔다! 왜?

신정아 씨, 교수임용 때부터 가짜학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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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광주 비엔날레 감독직에서 해임된, 신정아 동국대 전 교수는 교수임용 당시부터 이미 수차례 가짜학력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승승장구했던 것이 이상할 정도입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신정아 씨가 지난 2005년 동국대 교수로 임용될 당시부터 미술계서는 신 씨의 박사 학위가 가짜라는 소문이 파다했습니다.

때문에 미술학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신 씨 채용을 적극 반대했지만 학교측은 이를 묵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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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성/서울대 미술사학과 교수 : 일단 박사학위 논문의 형식 자체가 완전히 예일대의 정규 박사학위 논문 형식과 완전히 다르고요. 그래서 저는 보는 순간 이것이 가짜 논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신정아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올 초에 열린 동국대 이사회에서는 논문 표절 자료 등 구체적인 증거자료까지 제출됐지만 또다시 무시됐습니다.

오히려 의혹 제기를 한 장 모 이사만 석연찮은 이유로 3개월 뒤 이사직에서 해임됐습니다.

이처럼 허위 학력에 관한 증거들이 끊임없이 나왔지만 학교측은 검증 대신 신 씨를 감쌌습니다.

[이종옥/동국대 교수회회장 : 채용시 내야할 서류도 안내고 지금까지 교수를 했었잖아요. 누가 봐줬던지, 실수했든지...]

신 씨는 지난 97년 말부터 캔자스주립대 학사,석사라는 학위를 내세워 국내 유명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와 학예실장 자리까지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신 씨는 졸업생 명단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부분에 대해서도 미술관들은 구체적인 검증을 하지 않았습니다.

[미술계 인사 : 윗분들한테 너무 잘했기 때문에 윗분들도 공손하고 싹싹하게 하니깐 굉장히 (좋아했죠.)]

가짜 학위로 승승장구 하던 신 씨는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로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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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전 동국대 교수 : 전임 감독들에 비해서 나이가 굉장히 어린 편인데 대신 제가 가지고 있는 미술에 대한 열정과...]

이 과정에서 미술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재계 인사의 입김이 강력하게 작용했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갑수/광주비엔날레 이사장 : 네, 신정아 교수를 추천한 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양해를 묻고서는 축출한 부분은 공개할 수가 없습니다.]

현재 유럽에 머물고 있는 신 씨는 귀국하지 않은 채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있지만 의혹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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