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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습지는 가치없다?"…뒤로 가는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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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농사를 짓지 않는 논도 생태학적인 가치가 있는 습지로 인정하고 보호하려는 게 전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택공사의 인식은 이런 추세와는 거꾸로 가고 있는 듯 합니다.

박수택 환경전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의왕시 포일2지구, 임대아파트 개발 사업지 묵논 자리에 습지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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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에 반딧불이까지 다양한 생물 서식처로 바뀌었습니다.

재작년 주택공사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이런 동물이 빠져있습니다.

환경부는 곤충류와 개구리, 뱀 같은 양서-파충류 조사를 5월에서 9월 사이에 2차례 이상 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반면에 주공은 아직 날이 덜 풀린 2월과 3월에 1차례씩 조사했습니다.

동물 활동이 활발한 5-6월은 건너뛴 채 8월에 1번 더 조사했을 뿐입니다.

이렇게 해서 사업 예정지는 다양한 양서, 파충류가 살기에 적합하지 않고 서식밀도도 매우 낮다'고 결론을 냈습니다.

[김재민/주공 택지계획처 차장 : 5월, 6월에는 실제로 저희가 현황조사를 하더라도, 거기가 농경지였거든요. 조사를 해도 큰 변화가 없을 거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논은 인공 습지로 국제사회에서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묵논 습지를 보전해달라는 환경단체 요청에 주공은 '논이 생태적으로 보전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계획대로 길을 내고 같은 넓이로 대체습지를 만들면 된다는 겁니다.

미국, 캐나다에서는 습지 훼손을 엄격하게 규제합니다.

개발사업으로 훼손할 때는 습지의 가치를 계산해서 대체습지 비용을 비싸게 물립니다.

[박영철/국가습지보전사업단 기획조정관 : 대체습지를 조성한다는 것은 아주 막다른 선택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고요. 결국은 거기까지 안 가는, 안 가고 습지를 잘 보전하고 관리하는 것이 미국 습지보전정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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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습지 메우면서 주택공사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내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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