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범여권의 통합이 열린우리당 해체 문제를 놓고 막판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통합 외에는 길이 없다며 대통합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말에 이어 다시 동교동을 찾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통합 외에는 길이 없기 때문에 대통합에 기여하는 사람이 국민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통합에 걸림돌이 되거나 대통합을 실패하게 하는 지도자는 내년 총선에서도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범여권 대선주자들은 물론 열린우리당 해체 문제를 놓고 막판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세균/열린우리당 의장 : 지금 우리당 해체를 주장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대통합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믿는다면 상대방도 부정하지 말아야 된다.]
[유종필/통합민주당 대변인 : 열린우리당은 말로만 아니라 진정으로 통합을 바란다면 스스로 해체선언부터 해야합니다.]
범여권 수뇌부 네 사람이 모레(12일)쯤 다시 만나기로 한 가운데 열린우리당 탈당파는 오는 18일까지 시민세력과 공동 창당준비위를 구성한 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개별합류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 진행될 민주당 의원들의 대통합 토론회가 범여권 대통합의 방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할 천정배 의원은 시민세력의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과 어제 만나 함께 정책을 개발하기로 합의하며 연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