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려시대 도자기 운반선이 좌초된 것으로 추정되는 태안반도에서 청자유물 3백점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이 청자유물 1점은 그물에 걸린 주꾸미가 물고 올라온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방송의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고려청자 유물이 수장된 태안반도 대섬 앞바다입니다.
좌초된 배에 실려있던 대접과 접시들이 뻘 속에 묻혀있습니다.
수백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보존상태가 완벽합니다.
난파선의 잔해물로 보이는 널판지도 나왔습니다.
[김용기/국립해양유물전시관 발굴단 : 반경이 넓게 분포가 되었는데, 뻘 속에 있는 것은 보존상태가 양호해서 보존가치가 아주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발굴 첫날인 어제(5일) 상태가 완벽한 유물 300점을 무더기로 건져올렸습니다.
비색 빛깔이 선명한 이 자기는 12세기 초중반 무렵 고려 상류사회에서 사용했던 청자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앵무새 한쌍이 정교하게 새겨진 이 대접은 이 무렵 상류층에서 유행했던 양식입니다.
[문환석/국립해양유물전시관 수중발굴과장 : 청자 나온 기종이라던지, 유색이라던지, 본조 방법을 봤을 때 굉장히 고급스럽게 구웠다는 것이 나오고요.]
발굴단은 전라도 부안·강진 등에서 생산된 도자기를 개경으로 수송하던 중 풍랑에 난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태안반도 청자유물은 그물에 걸린 주꾸미가 청자대접 1점을 물고 올라와 세상에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