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최고의 화두로 떠오른 지금.
공적 의료보험인 국민건강보험이 태어난 지 30년이 됐습니다.
1977년, 5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 대상의 의료보험을 시작으로 혜택 범위를 점차 넓혀나가 현재에 이르렀는데요.
그러면 실제로 국민이 생각하는 건강보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박근남/경기도 수원시 : 병원 많이 다니는 사람은 수가를 올리고 병원을 적게 가는 사람은 좀 깎아줬으면 좋겠어요.]
[김은식/ 마포구 공덕동 : 아깝죠. 너무 많이 내지. 실상 뭐 혼자 살고 재산도 없고 집도 없고 아무 것도 없는 세사는 사람한테 그렇게 받아가면 되겠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조사한 '국민 건강보험 만족도' 조사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은 건강보험제도에 대해 다소 불만족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험 적용이 안 되는 진료에 대한 불만이 가장 컸는데요.
2005년부터 암, 심장질환 등 중증 질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을 크게 확대했는데도 불구하고 만족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중증 질환자에 대한 혜택만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전체국민들이 체감하기 어려웠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보장을 받을 수 있는가 보다는 돈을 얼마나 내느냐에 관심이 많았던 국민들의 생각에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정지은/도봉구 상계동 : 큰 병 걸렸을 때 그때 도움이 많이 되면 좋겠죠. 뭐 암. 또 어르신들 진짜 계속 약 먹어야 되는데 보험 안되는 것들도 있잖아요 그런 것들도 됐으면 좋겠고.]
2004년에는 납부하는 보험료가 많으냐 적으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2005년부터는 건강보험이 진료비나 입원비 부담을 얼마나 줄여주는가 하는 건강보험의 보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남규/ 국민건강보험공단 책임연구원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늘리고 공공 의료시설을 확충한다면 국민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어제(4일) 건강보험의 30년 역사를 돌아보는 기념행사를 갖고 건강보험의 혁신을 다짐했습니다.
[변재진/보건복지부 장관 : 다양한 건강서비스 개발과 보장성 강화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 강화를 멈춰서는 안된다.]
지난 30년간 국민건강의 한 축을 책임져 온 국민건강보험.
국민의 든든한 건강지기로서 50% 선에 머물고 있는 만족도를 하루 속히 끌어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