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과 경기도에는 오늘(4일) 오전 하늘이 뚫린 듯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차가 떠내려가고 축대가 무너지는 피해도 있었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차가 종이배처럼 떠내려갑니다.
절망적으로 보이던 상황은 차가 천우신조로 근처 다리에 걸리면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차안에 갇혀있던 탑승객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사일생으로 구조됐습니다.
경찰은 안양지역에 시간당 3, 40mm의 폭우가 내리면서 다리를 건너던 40살 김 모씨의 차가 물에 쓸려 내려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서울 중곡동 한 하수도 교체 공사장에서 하수관이 터져 근처 골목길 5백여m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 때문에 동네 교통이 4시간 동안 마비돼 근처 주민 2백여 명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전에 내린 폭우로 유입된 토사가 하수관을 틀어막아, 수압을 견디다 못해 터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경기도 고양시 지축동 창릉천 다리 밑에서 54살 이 모씨 등 노숙자 3명이 비로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119 구조대에 의해 한 시간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씨 등이 다리밑에서 술에 취한 채 도박판을 벌이다 갑자기 불어 난 물에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