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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 찾아내 '찔러'…문화재 도굴 일당 덜미

완주경찰서, 풍수지리 활용 문화재 도굴범 2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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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익힌 풍수지리 지식까지 활용해 전국 야산을 돌며 명당 자리를 가려내 고려청자 등을 도굴한 일당 2명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4일 전국 야산에 묻혀 있는 고려청자 등 문화재를 도굴한 혐의(문화재관리법상 도굴)로 박 모(44) 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4일 경기도 여주의 한 야산에서 조선시대 백자 5점을 도굴하는 등 같은달 28일까지 전북 익산과 경북 상주 등 전국 야산을 돌며 모두 7차례에 걸쳐 이조백자 7점, 고려청자 2점 등 문화재 10점(시가 미상)을 도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풍수지리적으로 묘를 썼을 만한 곳을 찾아 미리 준비한 쇠막대(탐침봉)로 1m~1m30㎝ 가량 땅바닥을 찌른 뒤 막대가 비교적 쉽게 들어가면 이전에 땅을 판 적이 있는 것으로 추정, 주변을 파헤쳐 문화재를 도굴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고향 선후배인 이들은 군입대 전 호기심에 같은 동네에서 살던 문화재 도굴범들을 따라 다니면서 도굴시 사용하는 장비나 도굴 방법 등을 봤던 기억과 풍수지리 지식까지 활용해 1년 전부터 문화재를 도굴키로 공모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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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들이 탐침봉으로 찌르고 땅을 파헤친 곳 대부분에서 묫자리 주인과 함께 묻힌 자기 등 문화재가 나왔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이들의 도굴품에 대해 전주 박물관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문화재가 맞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이 도굴한 문화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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