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박근혜 두 한나라당 대선주자간 검증공방이 지금까지와는 약간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측은 검증공세의 '고삐는 늦추지 않겠다'이고 이 전 시장측은 일절 대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표측은 지도부의 잇딴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전 시장을 둘러싼 의혹을 계속 추궁한다는 계획입니다.
박 전 대표측 유승민 의원은 주간지 기사를 인용하며 이 전 시장이 설립한 LK-이뱅크의 외국인 대표이사 등이 허위 인물이었고 측근인 김백준씨가 LK이뱅크 이사와 서울메트로 감사를 겸임한 것은 위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시장측은 이에 대해 당 검증위엔 자료를 제출하겠지만 박 전대표측 공세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1일) 북한산 산행에 나선 이 전 시장은 논어에 나오는 사자성어를 인용해 검증공세를 헤쳐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명박/전 서울 시장 : 바람이 아무리 거세게 불어도 가지는 흔들릴지 몰라도 뿌리가 깊으면 제 길로 간다는 뜻입니다.]
박 전 대표는 검증공세와 별도로 기름값과 통신비, 사교육비 등 6대 생활비 부담을 30%이상 줄이겠다며 정책 알리기에 힘을 쏟았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말씀드린 정책을 실제 가정에 적용했을 때, 30대 4인가족의 경우, 44만원 정도의 생활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은 오늘 선관위를 열어 양 진영의 장광근, 이혜훈 대변인에 대한 징계수위를 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