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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과 조회,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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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8시 뉴스에서 신용등급에 대한 뉴스를 전합니다.

금감원과 3개 신용평가회사, 그리고 은행을 취재한 것입니다.

요즘 신용등급에 대해 관심 많이 가지시는데

신용정보회사마다 기준이 다르다보니

인터넷은 물론 언론 등에서도

서로 다른, 그리고 조금은 틀린 정보가 많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모든 기사가 그렇지만 기사 분량이 제한돼 있고

또 신용정보평가회사의 신용등급 뿐만 아니라

은행의 평가까지 한꺼번에 녹여서 기사를 작성하다 보니

하지 못한 얘기가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길기는 하지만

Q&A 형식으로 다시 정리해봤습니다.

특히 요즘 많이 헷갈려 하시는

신용정보회사의 신용조회에 초점을 뒀습니다.

---------------

1) 신용정보 조회는 왜?

한마디로 고객의 신용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주로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을 받을 때 많이 하는데

이 사람에 대해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이다.

현재 개인신용정보회사 3곳이 이런 신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신용정보회사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절대적인 것 아니다.

은행들은 보통 2~3개의 평가사로부터 정보를 받아

자체 신용평가할 때 '참고'하고 있다.

(요즘 언론에서 회자되는 신용등급은 주로 신용정보회사의 신용등급이다.)

2) 그러면 금융회사만 신용정보 조회?

그렇지 않다.

현행법상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나

케이블 방송, 휴대전화업체 등

각종 상거래 업체도 신용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3) 조회할 때마다 무조건 신용점수가 깎인다?

신용정보 업체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제각각이다.

개인신용정보회사 3곳 가운데 2곳이

금융권의 조회시 신용점수를 차감한다.

(신용조회 기록을 차감 안하는 곳이 더 믿을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신용조회 역시 신용평가의 중요 요소로 볼 수 있다.

 지금 조회를 반영하지 않는 곳은 아직 DB가 충분하지 않은 측면도 있다.)

대부업체는 물론이고

은행과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같은 금융회사도

신용정보를 조회할 경우에는 신용점수가 깎인다.

그리고 금융회사를 제외한

인터넷 사업자나 케이블 방송, 휴대전화업체 등이 조회한 것은

기록에는 남지만 점수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휴대전화업체의 조회의 경우 예전에 일부 업체에서 차감을 했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다.

또 자신이 직접 조회하는 것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4) 그렇다면 은행에서도 조회하면 신용정보회사 신용등급 떨어지나?

꼭 그렇지는 안다.

은행 같은 제1금융권의 경우

신용점수를 차감하는 폭이 작고, 대부업은 차감폭이 꽤 크다.

그리고 조회 빈도와 총 조회건수를 감안해서 차감되는 점수폭이 커진다.

(단, 한 금융기관에서 일정 기간 여러차례 조회하더라도 1건으로 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일정 기간 (한달 또는 육개월, 일년)에

신용조회만으로 신용점수가 떨어질 수 있는 폭이 정해져 있고,

또, 그 폭이 전체 신용점수에서 보면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

예를 들어 A 업체의 경우

금융권을 은행과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부업 등으로 나눠

영역별로 한달 동안

신용조회만으로 떨어질 수 있는 최대 차감 점수를 정해 놓았다.

(은행은 1%, 대부업체는 6% 정도)

따라서 대부업체에서 여러 건 조회하는 정말 최악의 경우를 감안해도

떨어질 수 있는 등급은 10등급 가운데 2등급이다.

B 업체도 마찬가지여서

6개월~1년 동안 신용 조회만으로

최대 떨어질 수 있는 점수를 보면

이 역시 최대 2등급까지만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대부업체의 경우도

1~2건의 조회 기록 있다고

신용정보회사의 신용등급이 급락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은행권보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속도와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

금융감독원은 특히

최근 은행권 조회기록으로

신용등급이 3등급 이상 하락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실제 내용을 보면 조회기록만으로 하락한 경우는 없고

새로운 연체가 발생하거나

카드론 등 신규대출 사실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5) 그러면 신용조회 이곳저곳에서 해도 별 신경 안써도 되나?

아니다.

이런 신용정보회사의 신용등급이나 정보가

가장 중요하게 쓰이는 곳 중 하나가 은행일텐데

은행은 앞서 얘기한 것과 같이

신용정보 회사가 제공하는 정보를 참고해 자체 평가를 한다.

일부 은행들은

대출 심사 때 대부업체 이용 여부와 함께

단기간에 신용조회 건수가 많은 것(은행권도 포함)에도 비중을 둔다.

(통계적으로 대출 연체하는 사람들이 그러는 경우가 많고

 또 나중에 이런 사람들이 크게 문제가 됐을 경우

 은행 감사에서 왜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고 대출을 해줬냐는

 지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금융감독당국은 특히

요즘 대부중개업자를 이용하는 사람이 더러 있는데

이 경우 고객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다수의 대부업체에 동시에 조회를 하게 돼

조회기록이 불필요하게 많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6) 신용카드 많이 발급받으면 악영향?

꼭 그렇지는 않다. 신용정보회사마다 다르다.

한 회사는

우리나라 성인기준 1인당 카드 보유 수인

4장이 넘으면 신용점수에 악영향을 주도록 돼 있다.

(다만 같은 카드사의 카드는 모두 한장으로 친다.)

아예 반영하지 않는 회사도 있다.

하지만 여러 장이 있다고 하더라도

장기간 연체없이 잘 사용한다면 신용점수 상승 요인이다.

7) 대출이 있으면 신용등급 나빠진다?

절반만 맞다.

일정 수준의 대출은 연체없이 잘 갚기만 하면

신용점수가 올라가게 되는 요인이 된다.

하지만 자신의 연소득보다

3~4배 정도 많은 금액의 신용대출은 악영향을 준다.

8) 소득이 높을 수록 신용등급도 높다?

그렇지 않다. 소득수준이 높아도 연체가 있으면 신용등급이 낮게 나온다.

9) 카드 사용하지 않고 현금만 사용하면 신용등급이 높다?

그렇지 않다.

신용점수와 신용등급은

일정기간 개인의 신용거래 실적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카드 실적 등이 전혀 없는 사람은

제대로 평가할 수 없기 때문에 높은 신용등급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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