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울산에서 파업반대집회를 열려던 시민단체 회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집단 난투극이나 다름없는 충돌을 빚었습니다. 노동자의 도시라는 울산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처음입니다.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 조합원 50여 명이 울산상공회의소 진입을 시도합니다.
상공회의소 건물 안에서 집회를 준비하던 회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로비를 점거한 조합원들은 시민단체가 준비했던 어깨띠와 피켓 등을 집어 던지거나 밖으로 끄집어 냅니다.
오늘(26일) 충돌은 울산상공회의소가 주도하는 울산지역 140여 개 시민단체의 파업반대 운동에 불만을 가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상공회의소로 진입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하부영/민주노총 울산본부장 : 행울협은 장사꾼 모임, 울산상공회의소가 앞장서 현대차 노조 죽이기 위해 만들어진 왜곡된 기업사랑 운동.]
[이두철/울산상공회의소 회장 : 시민들이 만든거란 말입니다. 정말 가슴앓이가 굉장히.]
지난 1987년 울산지역에서 노동운동이 시작된 이후 노동단체와 시민단체가 충돌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시민단체 회원들은 오후에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에서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 반대 집회를 갖고, 오는 28일 파업을 강행할 경우 울산공장을 에워싸는 인간띠 잇기 행사를 갖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