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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항공사고 왜 잦은가?…안전 무방비

기체 낡고 안전점검 뒷전…건교부, 동남아 항공사 특별 점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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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행사측 설명대로 캄보디아 정부에서 인정한 항공사라고는 하지만, 동남아 항공사들의 안전성은 충분치 않아 보입니다.

동남아 항공사들의 실태, 박정무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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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7년 9월 베트남 항공 여객기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근처에서 추락했습니다.

한국인 21명을 포함해 모두 65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2월에는 캄보디아 로열크메르 항공 소속기가 기체 고장으로 출발이 지연돼 한국인 3백여 명이 이틀 동안 발이 묶였습니다.

국내에 취항중인 외국 항공사 가운데 최근 5년간 사망사고 5건 중 3건이 동남아 국적 항공사였습니다.

이렇게 유독 동남아 항공사들에서 항공기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우선 항공기들이 낡았기 때문입니다.

동남아 항공사들은 대부분 저가 항공사로 비용을 낮추기 위해 중고 항공기를 구입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의 평균기령이 7년인데 반해, 동남아 항공사들의 평균기령은 보통 20년을 훌쩍 넘습니다.

또 수익을 내는 데만 급급해 부품 교체나 안전 점검은 뒷전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성진/동남아 항공사 이용 승객 : 점검받은 지 오래되어서 그런 지 모르지만 내부도 허름했고, 착륙시 진동을 많이 느껴서 불안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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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건교부가 실시한 안전 점검에서도 동남아 저가 항공사들은 자격증 없는 정비사를 쓰는 등 18건의 위반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마진률을 높이기 위해 무리하게 비행 횟수를 늘리는 것도 사고를 키우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한경근/한서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수익 증대를 위해서 항공기 안전 운항에 필수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소홀히 하고 있기 때문에 빈번한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건설교통부는 오늘부터 캄보디아 PMT 항공사 등 문제가 있는 동남아 항공사에 대해 집중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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