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이가 들면서 엉덩이 관절인 고관절에 이상이 생겨 고생하시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이 고관절을 인공으로 교체할 때 외국산보다는 국내의료진이 개발한 국산이 더 좋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15년동안 고관절염을 앓아온 48살 구자홍 씨는 그동안 오른쪽 다리를 절었고 바닥에 앉을 때에는 다리를 쭉 뻗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4년전 국내에서 개발한 인공 고관절로 교체 수술을 받은 뒤에는 일상 생활에 별 불편을 느끼지 않고 지냅니다.
[구자홍/4년 전 국산 인공고관절 수술환자 : 양반다리를 할 수 없어 뻗고 앉아야만 했는데 이제는 모임에 가도 양반다리도 할 수 있고 생활이 편해졌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구 씨와 같은 국산 인공고관절 수술환자 57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3년 이상 임상결과와 만족도를 조사했습니다.
특히 국제 임상 표준점수를 측정한 결과 국산 인공 고관절이 100점 만점에 98.8점으로 나타나 평균 95점을 얻은 외국산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기존의 외국산 인공 고관절은 한국인의 체형과 생활 습관에 맞지 않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국산 인공고관절은 쪼그려앉거나 양반다리로 자주 앉는 한국식 생활습관에 맞게 외국산보다 15도 정도 더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박윤수/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과장 : 기존 인공관절 보다 표면처리 잘 되어있어 뼈가 잘 달라붙는 성질이 있고.]
전문의들은 또 고관절 이상은 뼈에 피가 잘 통하지 않는 증세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음주 습관을 버려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