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 동안 서울에서 벌어진 한미 FTA 추가협상이 양측의 입장차이를 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협정문 서명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또 한번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협상을 마치고 나온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는 미국이 추가 제안한 조항들은 양국의 이익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 의회의 한미 FTA 비준 동의를 위해서는 새 조항들이 협정문에 반영되야 한다면서 한국측을 압박했습니다.
[커틀러/미국측 수석대표 : 우리가 추가 제안한 조항들이 6월30일 서명식에 맞춰서 협정문에 반영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틀 동안의 추가 협상에서 미국은 노동과 환경, 투자 등 모두 7개 분야에서 새로운 제안들을 한국측에 설명했습니다.
특히 노동과 환경 분야에서 법령 자체를 국제적 수준으로 개정하고 위반시에는 무역 보복까지 할 수 있게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측은 서명일까지 시간이 부족한 만큼 추가협상은 서명과 분리해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종훈/한국측 수석대표 : 우리는 면밀히 봐야될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차분히 봐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음달이면 미 무역대표부의 협상 권한이 사라지면서 미 의회의 간섭이 시작되는 만큼 한미 양측이 다음주에 전격적으로 추가협상을 벌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