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진영의 대선주자로 나선 이해찬 전 총리가 20일 '검증된 대통령 후보론'을 내걸고 전국 순회 일정에 들어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인천을 방문해 인천대교와 송도국제자유도시 홍보관을 둘러보고 21일에는 수원 삼성전자 연구단지를 방문한다.
내주에는 강원도를 방문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 원주 혁신도시 건설상황 등을 점검한다.
또 고향인 충남 청양을 찾아 선산을 둘러보고 '대선출마 신고식'을 치른 뒤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충남 세종시도 방문할 예정이다.
전국 순회 일정은 이 전 총리가 세계 일류국가 도약을 위해 제시한 4대 과제 중 하나인 '국가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것이라는 게 캠프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 전 총리는 국무총리 시절 관심을 갖고 집행했던 주요 정책과제들과 연관된 곳을 집중적으로 방문해 '풍부한 국정경험과 강력한 추진력'이라는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검증된 후보로서 검증된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같은 행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운하 건설' 정책과 대비시켜 참여정부의 지역균형발전론이 올바른 정책방향이라는 메시지도 담겠다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리측 관계자는 "대선후보 경선전에 들어가기 전에 국가경쟁력 강화를 테마로 내걸고 전국을 순회할 예정"이라며 "이후에는 '양극화와 사회대통합'을 위해 민생현장을 찾는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가 전국 순회 일정의 첫 방문지로 인천을 택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이 전 총리측 관계자는 "총리재직 시설 동북아경제 공동체의 관문으로 인천공항과 인천 경제자유구역을 잇는 인천대교 건설에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인천을 첫 방문지로 택했다"고 전했다.
이 전 총리는 이와 함께 이날 인천지역 의원, 당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이해찬 대망론'을 적극 설파할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핵심인사는 "어제 이 전 총리가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한 만큼 왜 이해찬이 대선주자로 나설 수 밖에 없었는가.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는 민주개혁세력의 유일한 대안이 이해찬 전 총리임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