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19일 350여명의 사무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합의했다.
현대차는 노조가 비정규직 직원인 사무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달라는 안건을 노사협의회에 상정함에 따라 그동안 수차례의 협상끝에 노사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사무계약직은 350여 명에 이르고, 시기는 이달 중으로 모두 전환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노사는 사무계약직과 파견직, 연봉계약직 등 사무 분야 비정규직 직원 가운데 우선 사무계약직에 속한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화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2.4분기 노사협의회를 진행해왔다.
사무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요구안건은 종전 매 분기별로 열리는 노사협의회에서 협상 안건으로 계속 상정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노사가 사무계약직을 정규직화하는데 합의한 것은 앞으로 2년 이상 한곳에서 일한 비정규직은 사실상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내용의 비정규직 보호법안이 내달부터 시행되기 앞서 이뤄진 것으로,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무계약직에 이어 앞으로 다른 비정규직 분야를 정규직화하는 문제도 노사 간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에 앞서 우리은행이 지난 3월 금융업계 최초로 비정규직 직원 3천76명의 정규직 전환을 단행했고, LG텔레콤도 지난 2월 이동통신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직영 대리점의 비정규직 판매원 가운데 근무기간이 2년을 넘었고 일정 수준의 영업 실적을 거둔 직원 150명 가량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울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