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5일) 모든 일정이 취소되면서 파행을 겪고 있는 6.15 7주년 기념행사가 일단 오늘 오전 참관행사를 재개하면서 부분적으로나마 열리고 있습니다. 남북은 대표단 접촉을 갖고 행사를 정상화하기 위해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민족단합대회 등 모든 일정이 취소되면서 파행을 겪은 6.15 7주년 기념행사는 현재 참관행사 등 일부 행사가 열리면서 부분적으로 재개됐습니다.
남측 백낙청 대표와 일부 집행부원을 제외한 남북 대표단은 오늘 오전 만경대 김일성 생가와 평양음악대학을 방문했습니다.
또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과 황영조 감독 등 남북 인사 30여명도 법회 참석 차 평양의 광법사를 방문했습니다.
앞서 남측 백 대표와 북측의 안경호 대표는 민족단합대회와 참관행사 등 어제 일정이 모두 취소된 것과 관련해 오전 9시 반 대표 접촉을 가졌습니다.
이들은 일단 남북이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안을 연구해 보기로 의견을 모으고 오후 들어 민족단합대회 등 주요행사의 재개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어제 북측은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을 귀빈석에 앉힐 수 없다며 납측 대표단의 귀빈석 입장을 막았고, 우리측은 특정정당을 배제한 민족단합대회에는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결국 민족단합대회와 참관행사 등 어제 하루 일정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특히 북측은 이러한 상황을 남쪽에 전하려는 취재단에게 차량 제공마저 거부해, 남측 대표단의 상황이 10시간 가까이 전해지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