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이 뜨겁기는 했지만 기분은 상쾌한 금요일입니다. 그늘로 들어서면 시원한 바람이 옷 깃을 스치면서 싱그러운 여름의 향기를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이런 느낌은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 일부지방에 국한된 것이어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남부지방에는 벌써 사흘째 낮은 구름이 계속 머물고 있고 기온도 낮아 왠지 뒷맛이 개운하지 않거든요.
본격적인 장마의 시작으로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만 제주와 남해안에는 계속 낮은 구름이 머물면서 간간이 비를 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 중서부 : 맑고 더운 주말 "
토요일과 일요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지방에서는 볕이 뜨거운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동풍이 불면서 비구름이 생길 조건이 사라진 데다 건조하고 뜨거운 공기가 계속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서울의 경우 토요일 낮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올라가겠고 일요일도 30도까지 오르면서 무척 뜨거운 하루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강원영동, 남부 구름많은 주말 "
하지만 남부와 강원영동지방의 날씨는 중서부지방 날씨와는 조금 다를 가능성이 큽니다.
우선 강원영동지방의 경우 앞에서 언급한 북동풍이 해안에 낮은 구름을 만들면서 구름이 많이 끼겠고 기온도 많이 오르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릉의 경우 토요일과 일요일 낮 최고기온이 26도에 머물 것으로 보이고, 특히 대관령 등 산간지방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밑돌면서 선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부지방은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역시 낮은 구름이 자주 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낮 최고기온은 내륙지방의 경우 27도 안팎까지 오르겠지만 해안의 경우에는 23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전망됩니다.
" 제주, 남해안 토요일까지 비 조금 "
남부지방에서도 남해안과 제주는 날이 더 나쁘겠는데요. 토요일까지는 비구름이 오락 가락하면서 약한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비구름의 중심과 가깝게 자리잡은 제주도의 경우에는 제법 굵은 빗줄기가 이어지면서 강우량이 20mm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비구름은 일요일부터 남해 멀리 물러가면서 점차 맑은 날씨를 되찾을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 장마, 언제부터? "
예상보다 장마가 늦어지면서 본격적인 장마 시작시기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아직 기상청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남쪽의 더운 고기압이 점차 활성을 띠면서 장마전선을 들어 올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르면 다음 주말쯤 늦어도 하순 중반 이후에는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 들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태입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