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주 간의 영화계 소식 알아보는 스크린산책입니다. 지난 달 카메론 디아즈에 이어 이번 주에는 마이클 베이 감독이 한국을 찾았는데요. 할리우드의 적극적 공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화과학부 남상석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할리우드 인사들의 방한이 계속되는 이유가 뭐죠?
<기자>
네, 할리우드 입장에서 한국이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세계 10위권 규모의 한국영화시장에서 몇몇 할리우드 영화들의 흥행 성적이 일본을 누르거나 미국 바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6월 말 세계 최초로 개봉되는 트랜스 포머는 아시아 지역 최초 시사회를 서울에서 개최했습니다.
지난 11일 저녁 남산에서 열린 행사에는 아시아 8개 나라, 30여 명 기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행사가 열렸는데요.
마이클 베이 감독과 여주인공 메간 폭스 외에 영화에 등장하는 높이 5미터의 범블비 로봇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변신 로봇이라는 소재로 선과 악의 대결 구도에 상당히 미국적인 내용의 액션 영화인데요.
'진주만', '아마겟돈'으로 할리우드에서 가장 지명도 높은 마이클 베이 감독답게 현란한 액션 장면을 선보입니다.
너무 현란해서 저는 솔직히 좀 멀미가 날 정도였는데요.
한국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이번주에 개봉되는 영화들 가운데 추천할 만한 영화들 있습니까?
<기자>
네, 이번 주에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오션스13'이 개봉됩니다.
오션스 11부터 시작해 이번이 세 번째이자 완결편인데요.
한 명이 나와도 충분할 만한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동하는데다 치밀한 짜임새까지 갖췄습니다.
오션스 일당의 고참 선배인 루벤이 동업자 뱅크에게 배신당해 몸져 눕게 되자 복수를 위해 다시 뭉칩니다.
이들은 뱅크를 파멸시키기 위해 치밀한 작전을 수립하는데요.
뱅크가 개업하는 카지노에서 엄청난 대박을 터뜨려 파산하게 만들고 철통같은 보호를 받는 보석까지 훔쳐내는 작전입니다.
각 멤버들은 전공을 살려 작전에 착수하는데 넘어야 할 산들이 많습니다.
호화로운 캐스팅에 빠른 편집, 수시로 등장하는 유머를 갖춘 경쾌한 사기극을 보여주는데요.
특히 국내 모 기업 휴대폰이 정식 PPL 계약을 맺고 비중있는 깜짝 출연을 해서 우리 관객들의 눈길을 끌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또 다른 개봉영화들도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다양한 나라,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많이 선보입니다.
먼저, 사춘기 소녀의 섬세한 감정을 그린 한국영화, '열세살 수아'부터 보시죠.
열세살이 된 수아는 사춘기가 찾아오면서 혼자 만의 고민에 빠집니다.
여러모로 못마땅한 현재 엄마 대신 스타 가수가 자신의 친엄마라는 비밀 때문인데요.
이세영, 추상미의 연기 조화가 잘 어우러진 담백한 성장 영화입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도 비슷한 성장담을 다룬 일본 애니메이션인데요.
우연히 시간을 뛰어넘는 초능력을 얻게 된 소녀가 그 초능력으로 혜택도 보지만 시행착오도 겪는데요.
그런 시행착오를 통해 인생을 점점 알아가는 과정을 잘 그린 영화입니다.
'러브 앤 트러블'은 런던 보그지 에디터인 여자와 게이만을 고용하는 멋진 남자 사진 작가와의 사연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다마모에'는 남편이 죽은 뒤에 숨겨진 애인이 나타나는 충격 속에 홀로서기를 시도하는 중년여성이 주인공인 일본 영화입니다.
지아장커 감독의 '스틸 라이프'는 중국 산샤댐 수몰 지역에 가족을 찾아나선 사람들 이야기로 지난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밖에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코미디 영화 '오 마이 보스'와 이누도 잇신 감독의 청춘영화죠, '황색눈물'이 개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