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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장도 당한 납치 사기, 경찰간부도 당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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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들을 납치했다는 사기전화에 지방 법원장이 6천만 원을 송금했던 사건이 며칠전에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경찰간부에게 역시 아들을 납치했다는 사기전화가 걸려온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번에는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울산방송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오후 4시쯤 울산경찰청 수사과 문모 경감 집에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범인은 전화를 받은 경찰간부 부인에게 "아들을 납치했으니 돈을 송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부인이 "아들과 통화하고 싶다"고 하자 범인은 전화기를 통해 "엄마 살려주세요"라고 울부짖는 목소리를 들려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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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은 남편에게 즉시 연락했고 문 경감은 시내 모 대학에 다니는 아들에게 전화했지만 아들의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져 있었습니다.

[문모 경감/울산경찰청 : 애한테 기분 나쁜 소리 해서 전화를 끄도록 유도하고 끄고 나니까 집으로 전화했습니다.]

전화사기라는 사실을 직감한 문 경감은 곧바로 아들이 다니는 대학 강의실을 일일이 뒤져 아들이 무사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아들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입수한 범인이 국제전화를 이용해 범행을 시도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에 앞서 한달전에는 한 법원장에게 비슷한 수법의 전화가 걸려와 6천만 원을 송금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전화사기로 의심될 경우 지구대로 연락하면 소재 확인을 도와주는 만큼 즉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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