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의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20대 남성이 막다른 곳에 몰리자 1시간동안 차문을 걸어잠그고 경찰과 대치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3일) 새벽 1시쯤 서울 반포의 한 아파트 단지, 건장한 20대 청년이 차문을 걸어 잠그고 운전석에 누워 있습니다.
경찰의 음주단속을 피해 아파트 단지 안으로 도주하다 막다른 길에 몰리자 차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경찰 : 아저씨 나와 보세요. 별 일도 아닌 데 왜 이래.]
강제로 문을 열어보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문 계속 안여시면 차 유리창 깨겠습니다. 마지막 고지 하겠습니다.]
경찰이 결국 창문을 깨고 운전자를 끌어 내립니다.
[내가 뭐 죄졌어?]
자해를 막기 위해 수갑을 채우자 강하게 반항합니다.
[(음주운전 하셨잖아요.) 음주운전 했으면 죄졌어요? 내가 사람을 죽였어 뭐했어?]
순찰차에 태우려 하자 아예 길바닥에 누워 버립니다.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자해 소동까지 벌인 이 남성은 결국 1시간 만에 경찰서로 연행됐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에서 애인과 헤어져 홧김에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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